마포구 골목길마다 기름때 낀 배수구, 왜 자꾸 막히는지 궁금하셨죠?
아이고, 어서 오세요. 오늘도 동네 구석구석 배관 들여다보느라 땀 좀 뺀 마포구 아저씨입니다. 날이 쌀쌀해지거나 비가 오면 유독 주방 싱크대 밑에서 꿀렁거리는 소리가 나고 물이 더디게 빠진다고 전화 주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사실 우리가 집에서 설거지할 때 고기 기름이나 찌개 찌꺼기 조금씩 흘려보내는 게 당장에는 별일 아닌 것 같아도, 이게 시간이 지나면 배관 안쪽 벽에 찰떡처럼 달라붙어서 딱딱하게 굳어버리거든요. 특히 지은 지 오래된 빌라나 식당이 많은 동네 골목은 배관 경사가 완만해서 찌꺼기가 더 잘 쌓이는데, 이걸 그냥 스프링으로 대충 구멍만 내면 금방 또 막히기 일쑤라 참 속상한 일이죠. 마포구 고압세척 일을 하면서 느끼는 건데,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하수구 같아도 속을 들여다보면 수년 동안 쌓인 유지방 덩어리가 통로를 꽉 막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앞에서 쑤시기만 할 게 아니라, 배관 속에 고압의 물줄기를 쏴서 벽면에 붙은 기름 슬러지를 부수고 씻어내야 나중에 탈이 없어요. 보통 하수관 지름이 50mm에서 100mm 정도 되는데, 기름이 층층이 쌓이면 물길이 겨우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로 좁아지니 물이 역류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순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직접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보여드리면 다들 깜짝 놀라시는데, 그 시커먼 덩어리들이 사실은 우리가 매일 쓴 기름때가 모여서 만들어진 돌덩이거든요. 요즘은 세탁기에서 나오는 미세한 섬유 유연제 찌꺼기나 머리카락까지 뒤엉켜서 배관을 더 촘촘하게 막는 추세라 관리하기가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어요. 물이 잘 안 내려간다고 뚫는 약만 잔뜩 들이부으면 오히려 그 독한 성분 때문에 배관 연결 부위가 삭거나 변형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요. 평소에 설거지하기 전에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한 번 닦아내는 습관만 들여도 배관 수명이 몇 년은 길어지는데, 살다 보면 그게 참 쉽지 않다는 거 저도 잘 압니다. 만약 싱크대 밑 바닥에서 물이 조금씩 배어 나오거나 화장실 바닥 배수구에서 퀴퀴한 냄새가 올라온다면 그건 배관이 꽉 막히기 직전이라는 신호니까 미리미리 점검해 보시는 게 돈 아끼는 길이에요. 특히 식당이 1층에 있는 건물은 공용 배관이 합쳐지는 지점에서 자주 문제가 생기는데, 이때는 건물 전체 물 사용을 잠시 멈추고 정확한 지점을 찾아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가 동네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어떤 집은 배관이 어디로 꺾여 있는지 대충 눈에 선한데, 확실히 기계로 꼼꼼하게 밀어내면 물 내려가는 소리부터가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150바 이상의 강한 수압을 이용해 배관 내벽을 마치 새것처럼 씻어내는 과정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해야 나중에 뒷말이 안 나오거든요. 오늘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마포구 곳곳을 다니며 겪었던 배관 막힘의 구체적인 증상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큰 공사 없이 오랫동안 깨끗하게 배관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동안의 경험을 녹여서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옆집 아저씨랑 차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 듣는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배관 속에 쌓인 이물질은 마치 혈관에 쌓인 노폐물과 같아서 한 번 제대로 청소해 주면 집안 전체의 공기가 맑아지고 생활의 질이 확 올라가는 걸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럼 우리 동네 하수구 속 사정이 어떤지 저와 함께 천천히 살펴보실까요?
마포구 이웃분들이 유독 자주 물어보시는 하수구 궁금증
Q1. 물이 안 내려가서 답답한데, 전화드리면 얼마나 빨리 오실 수 있나요?
아이고, 집안에 물이 안 빠지면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마포구 고압세척 일로 동네를 매일 돌다 보니, 보통 연락 주시면 한두 시간 안에는 댁으로 찾아뵐 수 있어요. 망원동이나 성산동 같은 골목길도 훤히 꿰고 있으니까 길 헤매는 일 없이 금방 도착하지요. 다만, 앞선 집 작업이 조금 길어지면 30분 정도는 늦어질 수 있는데, 그럴 땐 미리 문자라도 꼭 드리고 있어요. 제가 급하게 서둘러서 대충 하기보다는, 한 번 갈 때 꼼꼼하게 봐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Q2. 뚫는 비용은 보통 어느 정도 생각하면 될까요?
제일 궁금해하시는 게 돈 문제인 거 잘 압니다. 기름 덩어리가 꽉 찬 건지, 아니면 단순하게 머리카락 같은 게 엉킨 건지에 따라 장비가 달라져서 가격도 조금씩 차이가 나요. 그냥 스프링 돌려서 뚫릴 정도면 십만 원 안팎이면 되는데, 배관 속에 돌처럼 굳은 기름때를 다 씻어내야 하는 큰 공사면 비용이 더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제가 현장 가서 내시경 카메라로 속을 같이 들여다보면서, 이 정도면 얼마가 적당할지 상세하게 설명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부터 마세요. 바가지 씌우는 건 제 성미에 안 맞아서 못 합니다.
Q3. 고압세척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하는 건가요?
이게 쉽게 말하면 아주 센 물줄기로 배관 안쪽 벽을 싹 닦아내는 거예요. 우리 명절에 마당 청소할 때 호스 끝 꽉 쥐고 물 뿌리면 세게 나가잖아요? 그거보다 수십 배는 더 강한 물줄기가 나오는 기계를 쓴다고 보시면 돼요. 스프링은 구멍만 뽕 뚫고 지나가서 금방 다시 막히기 쉬운데, 이건 배관을 새것처럼 매끈하게 만들어주니까 한 번 제대로 해두면 몇 년은 끄떡없어요. 식당 주방처럼 기름기 많이 쓰는 곳이나, 오래된 빌라 1층 사시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한 번씩 씻어주는 게 속 편하실 겁니다.
Q4. 작업하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보통 한두 시간이면 충분히 끝나긴 하는데, 가끔 배관 구조가 복잡하거나 꺾인 데가 많으면 세 시간 넘게 걸릴 때도 있어요. 아파트 메인 배관이 꽉 막힌 경우에는 옥상부터 지하까지 다 살펴봐야 해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요. 급하게 하느라 대충 뚫어놓으면 나중에 물이 또 역류해서 방바닥까지 다 젖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거든요. 느긋하게 차 한 잔 드시면서 기다려주시면, 제가 구석구석 낀 찌꺼기들까지 꼼꼼하게 다 빼내는 거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드릴게요.
Q5. 나중에 또 막히면 공짜로 다시 봐주시나요?
당연히 제가 손봐드린 곳인데 책임은 져야죠. 만약에 똑같은 자리가 한 달도 안 돼서 다시 말썽을 부리면, 제가 무상으로 다시 가서 꼼꼼히 원인을 살펴봐 드려요. 근데 가끔 보면 제가 깨끗하게 비워드렸는데도 그 뒤에 행주나 물티슈를 통째로 넣으셔서 막히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 건 어쩔 수 없지만, 제 작업 실수나 덜 닦인 부분 때문에 생긴 문제는 끝까지 책임지고 고쳐드리는 게 이 동네에서 오래 일하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뒷마무리는 확실히 해드려야지요.
Q6. 집에서 미리 해볼 수 있는 방법이나 예방법이 있을까요?
전문가 부르기 전에 댁에서 펄펄 끓는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 섞어서 부어보시는 건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기름기가 살짝 낀 정도면 그것만으로도 슥 내려가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뚫어뻥 용액을 너무 많이 부으면 나중에 배관이 열 때문에 변형될 수 있으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평소에 설거지하실 때 기름 묻은 팬은 키친타월로 먼저 닦아내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싱크대에 뜨거운 물 한 통 가득 받아서 한꺼번에 내려보내 보세요. 수압으로 밀어내니까 찌꺼기가 덜 쌓이게 도와준답니다.

Q7. 아파트 1층인데 위층에서 쓰는 물이 저희 집으로 넘쳐요.
아이고, 이건 정말 큰일이네요. 1층 사시는 분들의 고충인데, 이건 집 안 문제가 아니라 아파트 공용 배관이 막힌 거예요. 위층 사람들이 쓴 물이 밑으로 못 내려가고 1층에서 제일 낮은 곳인 싱크대나 화장실로 솟구치는 거거든요. 이럴 땐 관리사무소에 먼저 말씀하셔서 공용 부분 해결을 요청하셔야 해요. 제가 가서 보면 대부분 아파트 횡주관이라고 부르는 수평 배관에 기름이랑 머리카락이 떡처럼 뭉쳐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런 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빨리 주변에 알려서 같이 해결하는 게 맞습니다.
속이 훤히 보이는 카메라로 배관 속 사정을 살펴보니
자, 이제 이 댁 배관 속이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한번 들여다봐야겠지요? 우리가 몸 아프면 병원 가서 내시경 찍어보듯이, 하수구도 똑같아요. 겉에서만 보면 물이 왜 안 내려가는지, 기름덩어리가 어디에 얼마나 붙어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요 자그마한 렌즈가 달린 배관 내시경 카메라를 구멍 안으로 쑥 집어넣어 봅니다. 화면을 같이 한번 보세요. 저기 누렇게 덕지덕지 붙어 있는 거 보이죠? 저게 다 삼겹살 기름이나 설거지할 때 나온 유지방들이 돌처럼 굳어버린 거예요. 이런 게 배관 벽에 딱 달라붙어 있으니 통로가 좁아질 수밖에요.
요즘은 세상이 참 좋아져서 이 기계만 있으면 배관이 어디서 꺾이는지, 혹시나 배관이 주저앉거나 깨진 곳은 없는지 눈으로 바로 확인이 됩니다. 그냥 대충 감으로 뚫다 보면 엄한 곳을 찌르거나 금방 다시 막히기 일쑤인데, 이렇게 미리 길목을 봐두면 작업이 훨씬 정확해지죠. 특히 마포구 고압세척 현장처럼 오래된 건물이 많은 동네는 배관 연결 부위가 어긋나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 걸 모르고 세게 밀어붙였다가는 배관이 상할 수도 있으니까, 먼저 이렇게 구석구석 살펴보는 게 순서예요.
제가 화면 보면서 설명해 드릴게요. 저기 1미터 지점쯤에 이물질이 꽉 들어차 있네요. 저걸 그냥 스프링으로 휘젓기만 하면 구멍만 살짝 내고 마는 격이라 금방 다시 막혀요. 하지만 이렇게 위치를 딱 집어내면, 나중에 물을 쏴서 씻어낼 때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요. 카메라 머리에는 조명도 달려 있어서 어두컴컴한 배관 속이 대낮처럼 훤하게 보입니다. 덕분에 사모님도 “아, 저래서 우리 집 물이 안 내려갔구나” 하고 바로 이해하시더라고요.
이 내시경 진단이라는 게 단순히 막힌 곳만 찾는 게 아니에요. 배관의 기울기가 완만한지, 아니면 물이 고이는 구간이 있는지도 잡아냅니다. 물이 고이는 곳은 찌꺼기가 쌓이기 쉬운 명당(?)이라 평소에 관리를 더 잘해주셔야 하거든요. 요렇게 진단만 제대로 해놔도 나중에 똑같은 일로 고생할 확률이 뚝 떨어집니다. 제가 꼼꼼하게 봐드릴 테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화면 속 저 검은 덩어리들이 어떻게 씻겨 나가는지 나중에 작업 끝나고 다시 한번 비교해서 보여드릴게요.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만큼 확실한 게 어디 있겠어요, 그쵸?
전화하시기 전에 요것만 슬쩍 봐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
첫째, 지금 물이 어디서 어떻게 안 내려가는지 말씀해 주셔요.
싱크대 밑에서 물이 찔끔찔끔 새어 나오는 건지, 아니면 화장실 바닥 배수구에서 물이 꽉 차서 한참을 기다려야 빠지는지 알려주시면 제가 챙겨갈 연장부터 달라집니다. 특히 물이 역류할 때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오는지, 아니면 쌩뚱맞게 윗집에서 물 쓸 때마다 우리 집으로 넘치는지도 중요해요. 공동 배관이 꽉 막힌 건지 우리 집 전용 가지관이 말썽인 건지 대충 짐작해볼 수 있거든요. 마포구 고압세척 나갈 때도 요런 정보가 있어야 물탱크 물을 얼마나 채워갈지 감이 옵니다. -
둘째, 사시는 곳이 빌라인지, 아파트인지, 아니면 1층 상가인지 알려주셔요.
건물마다 배관 꼬인 모양새가 다 제각각이라 그래요. 지어진 지 30년 넘은 오래된 단독주택은 배관이 무거워서 처져 있을 때가 많고, 요즘 짓는 상가 건물은 천장 위로 배관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기름기가 많이 나오는 식당인지, 아니면 머리카락이 주범인 일반 가정집인지에 따라 뚫는 장비가 확 달라집니다. 혹시라도 밖으로 노출된 맨홀 위치를 아신다면 금상첨화지요. -
셋째, 막힌 곳 주변을 사진 한 장만 툭 찍어서 보내주셔요.
말씀으로 듣는 것보다 눈으로 한 번 보는 게 훨씬 정확해요. 싱크대 하부장 문 열고 바닥 호스 연결된 부분이나, 화장실 바닥 하수구 구멍 모양이 보이게 찍어주시면 됩니다. 배관 입구 폭이 몇 센티미터인지, 주변에 작업할 공간은 넉넉한지 제가 미리 확인하면 현장 도착해서 엉뚱한 데 시간 안 쓰고 바로 일에 집중할 수 있거든요. 사진 찍으실 때 후레쉬 켜고 어두운 구석까지 나오게 해주시면 제가 상황 파악하기 참 좋습니다. -
넷째, 예전에 뚫어보려고 시도했던 방법이 있다면 솔직히 말씀해 주셔요.
“아이고, 아저씨 미안해서 말을 못 했네” 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 편의점에서 파는 독한 액체를 몇 통이나 부었는지, 아니면 스프링으로 쑤시다가 중간에 뭐가 걸려서 안 빠지는지 미리 알아야 합니다. 약품을 너무 많이 쓰면 배관이 열기 때문에 흐물거려졌을 수도 있고, 억지로 쑤시다 배관이 깨지면 일이 더 커지거든요. 지금 상황을 솔직히 말씀해 주셔야 제가 더 조심조심 살펴보고 딱 맞는 해결책을 찾아드릴 수 있습니다. -
다섯째, 정확한 주소랑 편하신 시간대를 알려주셔요.
마포구 동네마다 주차하기 힘든 골목이 참 많잖아요? 주차는 어디다 하면 좋을지, 좁은 골목이면 큰 차가 들어갈 수 있는지 미리 말씀해 주시면 제가 미리 대비해서 찾아갑니다. 약속 시간은 서로 바쁜 세상이니 딱 맞춰가려고 노력해요. 제가 앞집에서 일하다가 조금 늦어질 것 같으면 미리 연락도 꼬박꼬박 드릴게요. 동네 아저씨 믿고 차분하게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하수구라는 게 참 예민해서 무작정 힘으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배관 구조를 이해하고 차근차근 들여다봐야 탈이 안 납니다. 상담하실 때 알려주신 정보 토대로 제가 어떤 장비로 어떻게 작업할지 머릿속으로 미리 계산해서 갈 테니, 너무 걱정 마시고 천천히 말씀해 주셔요.
물난리 나서 속상하죠? 왜 자꾸 넘치는지랑 급할 때 할 일 알려줄게요
아이고, 갑자기 바닥에서 물이 차오르니까 얼마나 놀라셨을까. 내가 이 동네에서 하수구 구멍만 들여다본 지가 벌써 한참인데, 사실 물이 역류하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에요. 싱크대 아래서 물이 새어 나온다? 그건 십중팔구 우리가 매일 쓰는 기름기 때문이지요. 삼겹살 구워 먹고 불판 닦은 물이나 국물 요리 남은 거 그냥 흘려보내면, 그게 배관 안에서 차가운 벽면에 딱 달라붙어서는 양초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리거든요. 이걸 우리끼리는 ‘유지방 덩어리’라고 부르는데, 이게 배관 지름 50mm짜리 구멍을 야금야금 좁히다가 결국 물길을 꽉 막아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갈 곳 잃은 설거지물이 제일 낮은 곳으로 다시 솟구치게 되는 거지요.

화장실이나 베란다는 또 상황이 좀 달라요. 화장실 바닥 하수구는 머리카락이랑 비누 거품 찌꺼기가 엉겨 붙어서 떡처럼 변하는 경우가 많고, 베란다는 세탁기에서 나오는 미세한 섬유 먼지가 문제지요. 특히 겨울철에는 베란다 배관이 살짝 얼어붙은 상태에서 세탁기 물을 한꺼번에 확 내리면, 얼음 덩어리에 걸려서 그대로 거실까지 물바다가 되기도 하니까 조심해야 해요. 만약 지금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면, 우선 윗집에 가서 물 좀 잠시만 쓰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게 첫 번째예요. 공동 주택은 배관이 하나로 이어져 있어서, 윗집에서 물을 쓰면 막힌 우리 집으로 다 쏟아져 들어오거든요. 그다음엔 눈에 보이는 오물만 살살 걷어내고 절대 락스 같은 세정제를 한꺼번에 들이붓지 마세요. 이미 꽉 막힌 상태에선 약품이 기름을 녹이지 못하고 오히려 독한 가스만 생겨서 눈이나 코만 따가워지니까요.
이럴 때는 가느다란 스프링으로 깔짝거려봤자 구멍만 살짝 내는 꼴이라 금방 또 막혀요. 배관 속에 붙은 딱딱한 기름 덩어리를 완전히 털어내야 하는데, 그럴 때 쓰는 게 바로 수압을 이용한 세척 방식이지요. 마포구 고압세척 현장을 다니다 보면 10년 넘게 묵은 기름때가 돌덩이처럼 나오는 걸 자주 보게 되는데, 200바(bar) 정도 되는 강한 물줄기로 배관 안쪽 벽을 싹 훑어내면 새 배관처럼 매끈해져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큰 곰솥에 물을 가득 끓여서 한꺼번에 확 부어주는 게 제일 좋아요. 뜨거운 물이 지나가면서 벽에 살짝 붙으려던 기름기를 씻어내 주니까 큰 돈 들일 일을 줄여주거든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 방법이 배관 수명을 늘리는 데는 아주 그만이니까 꼭 기억해두세요. 혹시라도 물이 안 내려가고 꼬르륵 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들린다면 그건 배관이 보내는 구조 신호니까, 그때는 더 큰일 나기 전에 미리 점검을 받아보는 게 똑똑한 방법이에요.
이보게, 배관도 철 따라 성격이 다 변한다네
아이고, 옆집 김 씨네 주방 하수구가 또 말썽이라 길래 한걸음에 달려왔지. 내가 마포구에서 오랫동안 이 일만 하다 보니, 이제는 바람 냄새만 맡아도 하수구가 언제쯤 아플지 딱 알겠더라고. 우리 집 배관은 괜찮겠지 하고 마음 놓지 말게나. 사계절 내내 이 녀석들이 주인 속을 안 썩이려면 때맞춰 챙겨줘야 할 것들이 꽤 많거든. 내가 오늘 동네 아저씨로서 아주 알기 쉽게 짚어줄 테니 잘 들어보게.
자, 먼저 여름철 장마가 오면 말이야, 옥상이나 마당에 있는 배수구를 잘 살펴야 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면 평소에 쌓여있던 흙먼지랑 나뭇잎들이 한꺼번에 휩쓸려 내려가거든. 이게 배관 꺾이는 부분에 딱 걸려버리면 물이 안 빠지고 거꾸로 솟구치게 돼. 특히 식당이 많은 골목이나 오래된 빌라 1층은 하수도에서 냄새가 유독 심해지는데, 기온이 높으면 배관 속 기름 덩어리가 부패하면서 메탄가스가 훅 올라오는 거야. 이럴 때는 집 안 배수구에 뜨거운 물을 한 번씩 부어주거나, 아예 날 잡고 마포구 고압세척 작업을 통해서 배수관 벽에 붙은 끈적한 이물질들을 싹 밀어내 버리는 게 정신 건강에 좋아. 그래야 한여름에 코 찌르는 냄새 없이 살지 않겠나.
그러다가 이제 날이 좀 선선해지는 환절기나 얼음이 녹는 해빙기가 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 겨울 내내 꽁꽁 얼어붙어 있던 땅이 녹으면서 배관 주변 토사가 움직이거든. 그러면 오래된 배관은 살짝 뒤틀리거나 금이 가기도 해. 그 틈으로 나무뿌리가 파고들기도 하고 흙이 밀려 들어오면 갑자기 물 빠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지. “어? 왜 이러지?” 싶을 때 바닥을 유심히 보게나. 물이 천천히 내려가는 건 이미 관로의 반 이상이 막혔다는 신호니까 말이야. 이때는 무작정 뚫는 약만 붓지 말고, 배관 안쪽 상태가 어떤지 내시경 카메라로 한 번 보는 게 돈 아끼는 길이라네.
겨울철은 말할 것도 없지. 영하 5도 아래로 며칠만 내려가도 바깥에 노출된 배관은 금방 얼어붙어. 특히 세탁실 배수구가 자주 얼곤 하는데, 이건 세탁기 돌리고 남은 물이 배관 굴곡진 곳에 고여 있다가 그대로 얼음 덩어리가 되는 거야. 한 번 얼면 녹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거든. 그래서 날씨 춥다는 예보가 있으면 배수구 구멍에 헌 옷이라도 덮어두거나 보온재로 꼼꼼히 감싸두는 게 좋지. 만약 기름기가 많은 설거지물을 그대로 흘려보내면, 겨울에는 그 기름이 금방 고체처럼 딱딱해져서 배관을 꽉 막아버려. 마치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거랑 똑같다고 보면 돼.
참, 한 가지 팁을 더 주자면 말이야. 씽크대 밑에 하부장을 열어서 가끔 냄새를 맡아보게나. 쿰쿰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배관 어딘가에 슬러지가 꽉 찼다는 증거야. 이럴 때 그냥 두면 나중에 역류해서 거실 바닥까지 물바다가 될 수 있거든. 우리 동네 사람들은 미리미리 마포구 고압세척으로 관로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서 큰 공사 막는 분들이 많아. 장비가 수압이 워낙 세서 배관 안쪽을 새것처럼 매끈하게 만들어주니까, 한 번 해두면 몇 년은 끄떡없거든. 자네 집도 이번 기회에 배수구 안쪽이 어떤지 한 번 들여다보는 게 어떻겠나? 내가 이따가 연장 챙겨서 한 번 봐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0개의 댓글